고령화와 저출산 충격을 최대한 줄이고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노인과 여성 노동력을 최대한 활용해야 합니다.
특히, 여성이 육아 걱정 없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건 출산율을 높이는 핵심 과제이기도 합니다.
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생을 주부로 살아온 62살 석홍순 씨에게 석 달 전부터 새 직장이 생겼습니다.
지역 주민과 구청에서 출자해 만든 카페에서 바리스타 교육을 받고 일을 시작하게 된 겁니다.
덕분에 노후 자금 걱정을 덜었고 무엇보다 인생의 활력을 얻었습니다.
[석홍순 / 62살 : 그동안 그냥 생활이 무료했기 때문에 뭔가 일을 하면 생활이 있겠구나 싶었죠. 정말 좋은 일이고 하다 보니까 생활의 활력소가 생기는 느낌이 들었어요.]
노인 일자리는 노인 삶의 질을 높이는 최고의 복지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노인 일자리는 구청에서 제공하는 환경 미화, 보육 시설 도우미 등의 공공부문이 대부분을 차지해 제2의 인생을 개척하는 것과는 다소 거리가 있습니다.
따라서 어르신들의 경력을 살려 재취업을 돕거나 노동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전문 기술이나 지식을 교육하는 지원 방안이 중요합니다.
숙련 기술을 보유한 노인들은 공공부문뿐 아니라 민간 기업에서도 고용을 꺼릴 이유가 없습니다.
[성태윤 /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 실제로 기업은 생산성을 반영하는 형태의 임금 체계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나이와 관계없이 생산성 높은 계층이라면 기업이 고용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여성들의 적극적인 경제 활동을 위해 눈에 보이지 않는 벽, '유리 천장'을 걷어내는 것도 중요합니다.
여성 고용률은 점차 높아져 50%를 넘겼지만, 남성과 비교하면 여전히 20% 포인트가량 낮습니다.
임신 출산 육아 탓에 경력단절을 경험하는 여성도 적지 않습니다.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는 게, 가장 시급한 여성 일자리 대책이자 저출산 대책이라는 얘기입니다.
[김난주 / 여성정책연구원 박사 : 육아 휴직과 보육 시설 늘려서 일하는 여성들이 일하면서 자녀 출산할 환경 조성된다면 저출산 문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단기적인 경제 성장률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 인구 구조의 변화에 맞춰 경제의 틀을 바꿔야 할 시점입니다.
YTN 차유정[chayj...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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