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따른 자연재해로 몸살을 앓은 미국에 새로운 열대성 폭풍이 접근하고 있습니다.
허리케인의 상처를 안고 있는 뉴올리언스 등 동부 일대가 간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비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니카라과 해안가에 강풍과 함께 거친 파도가 몰아치고, 코스타리카에는 대형 산사태로 나무가 뿌리째 뽑혀나갔습니다.
지난 2주간 열대성 폭풍 '네이트'가 남긴 피해 현장들입니다.
중미를 휩쓸고 가며 20여 명의 희생자를 낸 '네이트'는 미국 걸프 해안을 향해 북상 중입니다.
주말 사이 뉴올리언스 동쪽 80km 지점을 지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뉴올리언스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곳곳에 방위군 병력을 투입했고, 저지대 주민들에게는 고지대로 대피할 것을 권고하는 등 대비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미치 랜드로 / 뉴올리언스 시장 : 다른 이상 이변을 겪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철저한 대비를 당부드립니다. 재산 피해 예방에도 노력해야 합니다.]
'네이트'는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 접근하며 세력을 강화해 허리케인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럴 경우 허리케인 중에는 가장 약한 1등급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하지만 12년 전 카트리나의 악몽이 아직 가시지 않은 뉴올리언스와, 허리케인 '어마'로 인한 피해 복구가 계속되고 있는 플로리다 등 미 동부 일대는 또다른 자연재해 우려에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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