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를 이겨내기 위한 특별한 프로젝트 / YTN

2017-10-06 0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이 '녹색 미래 도시'를 만들기 위한 특별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도시 전체 건물을 푸른 녹지로 만들어 지구온난화에 따른 가뭄과 긴 폭염을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이겨내 보겠다는 겁니다.

안소영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암스테르담 시내에 있는 빌딩 옥상입니다.

밭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 온갖 종류의 식물들로 가득합니다.

얼핏 보면 도시 농업이 유행하면서 늘어난 옥상 정원처럼 보이지만 '스마트 루프'라고 불리는 특별한 정원입니다.

손수 물과 비료를 줘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빗물을 체계적으로 확보해 식물이 자라고 꽃을 피우는 장치가 설치돼 있습니다.

[조리스 보튼 / 도시 옥상조경사 : 지금 보시는 것처럼 칸마다 빗물을 받아 수량을 확보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이후 섬유 실린더가 물을 흡수해 품고 있다가 자동 센서를 통해 식물에 물을 전달합니다.]

물이 하천과 강을 거쳐 바다로 가는 '대순환'과 모인 물의 일부를 수증기를 만들어 비를 뿌리는 '소순환'의 원리를 착안해 만들어진 '스마트 루프'.

시민들의 힐링 공간이 될 뿐 아니라 한여름 무더위를 식히는 역할도 합니다.

[로버트 스넵 / '녹색 도시' 연구원 : 가장 더운 날, 보통 건물 옥상의 낮 최고 기온과 스마트 루프가 설치된 옥상 기온이 섭씨 40도까지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 장치가 무더위 속에 수증기를 더 많이 발산시켜 주변을 시원하게 만드는 원리입니다.]

암스테르담 시는 '스마트 루프' 설치를 독려하기 위한 지원에 나섰습니다.

1제곱미터 당 우리 돈 13만 원이 드는 설치비 가운데 절반 정도를 제공하기로 한 겁니다.

[에릭 반 데르 부르크 / 암스테르담 부시장 : 제곱미터 당 드는 설치비의 50%인 50유로까지 지원합니다. 시민들과 기업들에 이런 옥상을 조성하기 바립니다.]

에너지를 절약하고 친환경적 방법으로 지구온난화 문제를 해결해 보려는 암스테르담 시의 노력이 미래 도시의 모범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YTN 안소영[soyoung42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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