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체 시장 진출에 속도...베트남·인도 활기 / YTN

2017-10-05 0

중국 시장의 임금이 높아져 가고,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까지 더해지면서 이곳에서 우리 기업들의 투자가 급감하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들은 중국시장에서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동남아와 인도 등 대체 시장을 찾는데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화성시에서 에어컨 부품인 '필터 드라이어'를 만드는 업체입니다.

'필터 드라이어'는 에어컨 내 이물질을 걸러내고 수분을 제거하는 핵심 부품입니다.

이 업체는 지난해 말 베트남에 추가로 공장을 완공하고 올해 1월부터 부품 생산에 들어갔습니다.

이미 중국에 제2공장이 있지만, 인원도 중국 공장보다 두 배로 늘리고, 생산 부품 종류도 늘리는 등 규모를 더 키울 예정입니다.

인건비 부담이 커졌을 뿐 아니라, 한중 간 사드 갈등 등으로 중국에서의 경영환경이 한층 더 힘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이기남 / 에어컨 부품업체 간부 : 특히 인건비가 급격하게 상승하고 기업 환경, 경쟁에서 빠르게 악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업체와의 경쟁에서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고 기술력도 중국과 우리나라와의 격차가 줄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들어 우리나라 기업의 중국 직접 투자 규모는 사드 등의 갈등요인으로 17억5천 만 달러, 지난해 같은 기간의 31억 천 만 달러보다 반토막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을 대체할 시장으로 베트남, 인도 등 이른바 아세안 국가들의 시장 잠재력이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한·아세안 국가로의 연평균 수출 증가율은 8.8%로 전세계 평균 4.3%의 두 배를 넘고, 중국의 6%보다도 높았습니다.

[김용태 /한국무역협회 전략시장 연구실장 : 베트남 인도네시아 아세안 같은 경우 성장단계에 있는 국가이기 때문에 젊은 인구에다 중산층이 많이 확대되면서 우리 기업들이 진출할 기회가 많습니다.]

중소기업 중앙회도 중소기업 10개사로 구성된 시장개척단을 구성해 캄보디아, 라오스 등에 수출 상담을 진행하는 등 신흥시장 발굴을 위해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중국시장에서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우리 업계의 새로운 시장 개척이 앞으로 더욱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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