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 다음날인 오늘, 고향에서 돌아와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로 서울 곳곳이 북적였습니다.
명절은 끝났지만, 아직 남은 나흘간의 연휴에 마음은 물론 발걸음도 가벼웠습니다.
이경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소리와 함께 늠름한 덕수궁 문지기의 발걸음이 지축을 울립니다.
추석 명절 다음날, 고궁은 시민들로 종일 북적였습니다.
긴 연휴에 발걸음도 가볍게, 궁궐 안 우거진 나무들이 풍기는 숲 내음을 즐깁니다.
[양승범·박혜리 / 경기 수원시 매탄동 : (궁궐을) 둘러보니까 행사도 많고, 천천히 둘러보면 괜찮을 것 같아요.]
궁궐 안에서는 윷놀이와 제기차기 같은 전통놀이도 한창입니다.
오랜만에 손주 손을 잡고 이곳을 찾은 할아버지는 감회가 새롭습니다.
[서형진 / 인천시 동양동 : 이삼십 년 만에 온 것 같은데 느껴지는 게 다르더라고요. 아이들과 (전통놀이) 해보니까 감회가 새롭게 다가왔어요.]
맞은편 서울시청 광장에서는 거리 예술 축제 한마당이 열렸습니다.
아찔한 공중그네 위 무용수가 만들어내는 우아한 몸짓에 사람들은 탄성을 자아냅니다.
"우와~짝짝짝"
비보이 공연은 물론 우스꽝스러운 연극까지, 다양한 볼거리에 웃음이 떠나지 않습니다.
[박재구 / 경기 시흥시 대야동 : 오늘 뜻밖의 공연들이 많아서 재미있는 구경도 많이 하고 가족들끼리 서로 대화 할 기회도 많고, 참 좋은 시간 보내고 있습니다. 연휴가 기대됩니다.]
모처럼의 긴 황금연휴, 사람들은 광장에서, 거리에서 잠시 발걸음을 멈춘 채 달콤한 여유를 즐겼습니다.
YTN 이경국[leekk042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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