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차 교육, 인성 교육에도 한몫 / YTN

2017-10-03 4

부녀자들이 친척이나 이웃을 집으로 초청해 차를 마시며 우애를 다지는 '규방 다례' 라고 하는 오래된 풍속이 있습니다.

입으로만 전해 오던 이 전통문화를 지금은 일부 대학과 유치원 등지에서 학생 인성 교육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김종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대학생들이 차 예절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정성스레 차도 만들고 학우들과 덕담도 나눕니다.

'규방 다례' 가 주제인 이 수업 시간은 전통 차와 예절에 관한 내용이 핵심입니다.

'규방 다례'는 부녀자들이 친척이나 이웃을 집으로 초청해 차를 마시며 우애를 다졌던 전통 풍속입니다.

[오민주 / 가천대 방사선 학과 : 차 문화에 관련된 과목이 개설된 대학이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렇게 참여할 수 있게 되어서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이설 / 가천대 간호학과 : 일반교양 수업에서 듣지 못하는 전통문화 수업을 접할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이 대학은 입으로 전해 오던 전통 차 풍속을 지난 2007년 교양 과목으로 개설했습니다.

이후 학생들의 반응이 좋아 매 학기 공고와 함께 강의 마감이 되는 몇 안 되는 과목 중 하나가 됐습니다.

[최소연 / 가천대학교 교수 : 차를 한다는 것은 예의범절을 수반하는 것이기 때문에 차를 배우면서 예의를 배우고 예의라는 것은 질서와 꼭 지켜야 할 사항이라는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유치원에서도 차 문화 교육이 인기입니다.

이 유치원은 원생들의 인성 교육을 위해 3년 전부터 차 문화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은미 / 유치원 원장 : 수업을 통해서 우리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친구를 배려하는 마음이 커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웃들과의 소통과 예절 교육에서 출발했던 전통 차 문화가 지금은 학생들을 위한 인성 교육으로도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YTN 김종술[kj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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