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귀성 행렬...일부 구간 운항 통제 / YTN

2017-10-03 0

고향이 섬인 분들은 배를 자동차 못지않게 오래 타고 가야 합니다.

바다도 길이 막히나 싶을 텐데요,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목포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이승배 기자!

고속도로는 아침부터 이용객이 늘어나고 있는데, 여객선은 어떤가요?

[기자]
배도 사정이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이곳에서는 첫 배가 새벽 5시 50분부터 출항을 시작했는데요.

출항을 시작하기 훨씬 전부터 사람들이 꾸준히 몰려들고 있습니다.

보통은 명절 바로 전날에 귀성객이 가장 몰려서 복잡한데, 올해는 연휴가 길어서 그런지 크게 붐비지는 않습니다.

지난달 29일부터, 30, 1, 2, 이렇게 나흘 동안 이용객을 보면, 이곳 목포 터미널을 통해 6만 명이 넘게 섬으로 들어갔습니다.

매일 꾸준하게 만 명이 넘게 찾은 건데, 오늘은 2만 명 안팎이 이용할 것으로 터미널 측은 보고 있습니다.

앞서 앵커께서 배를 자동차 못지않게 타야 한다는 말을 했는데요.

육지처럼 길이 막히는 건 아니고요, 거리와 차 때문입니다.

짧은 구간은 5분이면 도착하는 곳이 있지만, 이곳에서 가장 먼 홍도까지는 4시간가량이 걸립니다.

게다가 여러 섬을 거쳐 가야 합니다. 그러니까 버스로 따지면 직행이 아니라 완행이라서 시간이 더 걸립니다.

이것도 사람만 가야 이 정도입니다.

고향 집에 들고갈 짐도 많고 하니까 요즘은 배에 차를 태워 가는 분들이 많은데 배는 실을 수 있는 차는 한계가 있습니다.

목포에서 출발하는 배 가운데 아무리 큰 배도 54대가 최대입니다.

꽉 차면 다음 배가 오기를 또 기다려야 하는데, 그 시간이 평균 1시간입니다.

여기에 날씨가 갑자기 안 좋아지면 잘 떠났던 배도 끊겨버립니다.

흑산도 등 서해 먼바다 5개 항로에는 어제에 이어서 계속해서 강풍과 풍랑 특보가 내려지면서 여객선 9척 운항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인천항에서도 백령도와 연평도 등 3개 항로, 여객선 4척이 발이 묶여있으니까요, 기상 상황 잘 살피시고 터미널에 나오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목포 여객선 터미널에서 YTN 이승배[sb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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