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대목 맞아 북적이는 전통시장 / YTN

2017-10-02 4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전통시장에는 제수품을 사려는 손님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불경기 속에 맞은 대목에 시장은 모처럼 만에 활기를 찾고 있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산지에서 출하된 햇과일들이 좌판에 놓기가 무섭게 팔려나갑니다.

송편부터 각종 전까지, 떡집은 밀려드는 주문으로 정신이 없습니다.

영남지방에서 빠지지 않는 제수 음식인 돔배기 상점에도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추석 대목을 맞은 전통시장은 밀려드는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손님들은 가족 모두가 둘러앉을 풍성한 식탁을 기대하며 꼼꼼히 음식을 고릅니다.

[박상호 /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 차례를 지내기 위해서 전통시장에 장을 보러 왔는데 물건도 싸고, 사람도 많고, 오랜만에 부모님 모시고 밖에 나오니까 기분이 좋습니다.]

경기 침체에 울상이었던 상인들도 모처럼 신이 났습니다.

이른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강행군에도 웃음꽃이 끊이지 않습니다.

[하임숙 / 전통시장 상인 : 새벽 3시 반부터 칠성시장에 가서 좋은 물건을 가지고 와서 적당한 가격에 맛있는 것으로 파니까 수박 같은 것은 빨리 떨어져서 퀵서비스로 다시 오고 있습니다.]

때마침 시장 바로 옆에서는 가을 축제가 열려 관광객들의 발걸음도 이어졌습니다.

연휴가 긴 만큼 나들이 나와 축제를 즐기고, 그 참에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지자체는 시장 안에 영화관을 만들고, 각종 공연을 벌이는 등 관광객 모으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김영석 / 경북 영천시장 : (추석) 대목에 맞춰 축제 기간을 정해서 이용객들이 많이 오도록 유도했고, 또 별빛 영화관을 개설해서 젊은 층을 유도해서 시장을 좀 젊게 만들려고….]

대목을 잡으려는 상인들과 품질 좋은 물건을 싸게 사려는 손님들, 거기에 지자체까지 힘을 보태면서 전통시장이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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