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550억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철강과 반도체가 수출 상승세를 이끌었는데, 북핵 위기와 세계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은 중대 변수입니다.
임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기흥, 화성, 평택 반도체 공장은 추석 연휴에도 풀 가동입니다.
밀려드는 주문에 맞추기 위해서입니다.
포스코 포항, 광양제철소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영향으로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551억 3천만 달러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61년 만에 최대 규모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나 늘었는데, 월 수출 증가율은 지난 2011년 1월 이후 6년 8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보였습니다.
하루 평균 수출도 23억 5천만 달러, 역대 최고치입니다.
13대 주력 수출품 가운데 10개 품목이 고른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철강과 반도체가 수출을 견인했습니다.
철강 46억 7천만 달러, 반도체 96억 9천만 달러에 이어, OLED, 차세대 저장장치 SSD, 복합구조칩 집적회로 MCP도 초강세를 보였습니다.
지역별로는 아세안, 베트남 수출이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인도도 22% 늘어 수출 다변화에 더욱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9월 수입은 413억 8천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137억 5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68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이원희 / 산업통상자원부 수출입과장 : 최근 지정학적 위기 때문에 경제 환경이 매우 어려운데, 이러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수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는 건 경제 회복에 굉장히 긍정적인 메시지로 작용할 것으로 봅니다.]
하지만 북핵 문제와 미국 연준의 보유자산 축소, 환율 변동성 등 여러 변수들은 우리 수출의 발목을 잡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조업일수 감소까지 겹쳐 4분기부터는 수출 증가율이 둔화할 수 있는 만큼 범정부 차원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YTN 임승환[shl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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