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부쩍 쌀쌀해졌습니다.
긴긴 연휴, 가족과 함께 단풍 구경 어떠실까요?
조금 이르긴 하지만, 강원도에선 가을 전령 단풍이 빠르게 내려오고 있습니다.
지 환 기자가 설악산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내설악의 가을은 대청 꼭대기에서 시작됩니다.
능선을 타고 넘은 감귤 빛 단풍은 어느덧 한계령까지 내려앉았습니다.
짙은 녹음 내뿜던 나뭇잎은 찬 바람 맞고 고운 가을옷을 입었습니다.
연휴 맞아 함께 산에 오른 아버지와 아들, 완연한 계절 풍경에 들뜬 마음은 가라앉지 않습니다.
[김종태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 연휴가 기니까 막히지도 않고 일찍 내려와서 나름 즐겁게 지내다가 갑니다.]
붉은 기운 머금은 능선과 계곡 아래로 흰 구름이 흘러갑니다.
그렇게 가을 단풍은 아무 소리 없이 설악을 채색했습니다.
강수량이 적고 일조량은 많아 올해 빛깔은 더욱 고울 것으로 보입니다.
[홍혜경 /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 조금 이르지만 나름대로 단풍 시작 단계라 운치도 있고 아기자기한 맛도 있고 해서.]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강원 지역 단풍은 빠르게 하산하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가 끝날 무렵부터, 가장 보기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바람따라 남녘으로 내달리는 오색 단풍과 함께 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YTN 지환[haj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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