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병원 자주 간다...OECD 1위 / YTN

2017-10-01 1

우리나라 국민이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자주 병원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의료보험 체계가 잘 돼 있고 의술이 뛰어난 이유도 있지만, 조금만 아파도 의사 진료를 받는 경향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보건복지부와 보건사회연구원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5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 한 명이 의사 진료를 받은 횟수는 연간 16회로 나타났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 중 가장 많습니다.

12.7회로 두 번째인 일본보다 많고 OECD 평균인 7회보다 두 배 이상 자주 병원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국민 한 명이 해마다 평균 두 번 치과에서 진료받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일본의 3.2회, 네덜란드 2.5회에 이어 세 번째였으며 OECD 평균 1.2회보다 많았습니다.

입원 기간도 깁니다.

환자 1인당 평균 입원일수가 연간 16일로 29일인 일본 다음으로 길고 OECD 평균보다 두 배나 깁니다.

병원을 많이 이용하다 보니 시설이나 장비도 많습니다.

인구 천 명당 병원 병상 수가 11.5개로 13.2개인 일본에 이어 두 번째고 OECD 평균의 두 배를 넘습니다.

MRI나 CT 같은 고가의 진단의료기기 보유 수도 최상위권으로 OECD 평균보다 많습니다.

이처럼 진료 등 병원 이용률이 높은 건 우리나라 의료보험 체계가 잘 돼 있고 의술이 비교적 뛰어난 덕분이란 분석.

하지만 감기처럼 조금만 아파도 병원부터 찾고 보는 조급함도 주요한 이유라는 분석도 많아 한 번쯤 새겨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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