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산업생산 제자리걸음...건설투자·소비 부진 / YTN

2017-09-29 0

지난달 제조업·서비스업 생산이 소폭 올랐지만, 건설업이 부진하면서 전체 산업생산은 7월과 같은 수준에 그쳤습니다.

건설 투자는 급감하고 소비도 석 달 만에 다시 움츠러들었습니다.

차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반도체와 전자부품 생산이 크게 늘었고 수출 호조도 이어졌습니다.

제조업이 받쳐준 덕에 전체 산업생산은 7월과 겨우 같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경기 버팀목인 건설업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습니다.

신규 주택 수주 실적은 나쁘지 않지만, 도로나 교량 등 토목 공사 수주가 대폭 감소했습니다.

이번에 SOC 예산이 크게 줄면서 정부 발주 공공 공사가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설비투자도 두 달 내리 부진하며 회복 기미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회복세를 보이던 소비도 다시 고꾸라졌습니다.

여름철 무더위, 장마 탓에 반짝 잘 팔렸던 가전제품 판매가 다시 줄어든 탓입니다.

[어운선 / 통계청 산업동향과장 : 가전제품은 지난달에 폭염과 장마 등의 영향으로 냉방 가전제품과 이른바 건강 가전제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는데요. 이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고요.]

불규칙한 날씨 때문에 채솟값 등 밥상물가가 오르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된 영향도 있습니다.

정부는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본격적으로 추경 효과가 나타나면 3% 성장 달성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남은 하반기 경기 반등 여부가 관건인데 사드 보복 여파 장기화와 북핵 변수, 한미FTA 통상 현안 등 위험 요인도 여전히 쌓여 있어서 낙관할 수만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차유정[chay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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