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무릎꿇기' 시위 구단주도 비난..."지지층 결집 노림수" / YTN

2017-09-28 0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미국에서 확산하고 있는 이른바 '무릎 꿇기 시위'를 맹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선수들뿐 아니라 이들을 해고하지 않는 구단주들도 비난하기 시작했는데 지지층 결집을 위한 노림수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국가 연주 중 무릎을 꿇은 선수들에게 욕설을 퍼붓고 해고해야 한다고 주장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엔 구단주들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구단주들이 선수들을 해고하는 걸 두려워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구단주들이 선수들을 두려워합니다. 치욕입니다. 구단주들이 더 거칠어지고 현명해져야 합니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무릎꿇기' 시위를 맹비난하고 있지만, 시위는 사회 각계, 각층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200여 명의 NFL 선수들이 국민의례를 거부한 데 이어 표현의 자유를 지지하는 가수와 학생 의원들까지 시위에 동참하기 시작했습니다.

[낸시 펠로시 / 美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 미국 헌법이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는 것은 명백합니다. 그런데 우리 대통령은 다른 견해를 갖고 있습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세션스 법무장관도 가세했습니다.

국가 연주 시 무릎을 꿇지 못하게 하는 규정을 신설하는 게 맞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옹호하고 나선 겁니다.

미국 언론들은 러시아 스캔들과 트럼프 케어 실패로 궁지에 몰린 트럼프가 지지층 결집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물러난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도 대통령에게 지지층 눈 밖에 나지 말고 지지기반의 노여움을 사지 말라고 충고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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