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성지역의 남사당 풍물놀이를 주제로 하는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시작됐습니다.
가장 인기가 많은 줄타기 공연을 비롯해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풍성하다고 합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공중에 매달린 밧줄 위를 사뿐사뿐 걸어 다니는 줄타기 재주꾼 어름사니.
줄을 박차고 오르기를 여러 차례, 방향까지 자유자재로 바꾸며 아슬아슬한 묘기를 선보입니다.
발이 이마에 닿을 정도로 높이 뛰어오를 때는 절로 탄성이 쏟아집니다.
걸쭉한 만담과 함께 허공에서 펼치는 아슬아슬한 줄타기는 남사당 풍물공연의 최고 볼거리입니다.
[서주향 / 안성 남사당 풍물패 어름사니 : 외줄 타기가 재주로서도 어렵기도 하지만 많은 분께서 저의 이야기로 많은 감동을 받아가셨으면 좋겠어요]
무대 위에서는 흥겨운 가락과 함께 풍물놀이가 이어집니다.
접시 모양의 버나를 허공에 날리기도 하고 공중에서 서로 주거니 받거니 묘기를 펼칩니다.
어린아이들을 무동 태우고 3중 탑을 쌓자 관객들은 박수갈채로 화답합니다.
[신지혜 / 경기도 이천시 : 어렸을 때 보고 10년 이후로 처음 보는 건데 옛날 기억도 새록새록 나는 것 같고 너무 재미있는 것 같아요]
올해로 17년째 이어지고 있는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는 가장 한국적인 축제의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황은성 / 안성시장 : 쌀이라든가 배, 포도 5대 특산물 위주로 해서 지역경제가 많이 활성화돼서 지역이 많이 발전하는 모습으로 되길 바라고 특히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가 완벽하게 준비돼 있습니다.]
청명한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한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는 다음 달 2일까지 계속됩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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