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2라운드...시작부터 신경전 치열 / YTN

2017-09-28 1

뇌물 공여 혐의로 1심 실형을 선고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항소심이 시작됐습니다.

오늘은 재판준비 기일로, 증인 신문 계획, 앞으로의 일정 등을 정하는 자리였는데 벌써 특검과 변호인 측의 불꽃 튀는 공방이 오갔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심 선고가 내려진 지 한 달 만, 첫 항소심 재판준비 기일이 열리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임직원들의 재판 2라운드가 시작됐습니다.

재판준비 기일은 일정과 쟁점 등을 논의하는 자리여서 이 부회장이 직접 출석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팽팽한 신경전은 여전했습니다.

먼저 삼성 측은 덴마크 승마 국가대표 출신이자, 정유라 씨 승마코치였던 안드레아스 헬그스트란을 포함해 증인 10명을 신문하자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특검 측은 일부 증인은 이미 신문이 이뤄져 또다시 부를 필요가 없다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1심에서 최순실 씨가 증언을 거부한 경위를 두고도 논쟁은 이어졌습니다.

삼성 측은 특검팀의 정유라 '보쌈증언' 때문에 핵심 증인인 최 씨가 신문을 거부했다며 항의했습니다.

그러자 특검 측은 보쌈 증언이라는 모욕적인 표현에 대해 유감이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치열한 공방 끝에, 재판부는 일단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 승마코치 안드레아스를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또, 다음 달 12일부터 정식 재판을 시작하고 승마지원 등 핵심 쟁점별 양측의 항소 이유를 세 차례 들은 뒤, 증인 신문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재판은 오는 10월에는 일단 목요일마다, 11월부터는 일주일에 월요일과 목요일 두 차례씩 열릴 예정입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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