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 예감'...고참 소방관 재치로 인명피해 막아 / YTN

2017-09-28 1

어제 전남 완도에서 교통사고가 난 LPG 탱크로리 차량이 폭발하는 사고가 났는데요.

다행히 노련한 소방관 덕분에 폭발 직전, 모든 소방대원이 대피해 인명피해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취재기자가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나현호 기자!

탱크로리 차량이 폭발했는데, 불길이 크게 치솟을 정도로 폭발이 컸다고요?

[기자]
화면을 보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왼쪽 뒤편에 불길과 연기가 나는 모습이 보일 겁니다.

가드레일을 뚫고 나와 언덕에 걸려 있는 탱크로리 차량에서 불이 난 건데요.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자기 굉음과 함께 큰 폭발이 일어나 화염이 치솟습니다.

마치 폭탄이 떨어진 것처럼 파편도 이리저리 튀어 다닙니다.

폭발 소리에 놀란 소방관들이 황급히 대피하는 모습까지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폭발이 일어난 건 어제 낮 12시쯤이었습니다.

전남 완도에 있는 도로를 달리던 덤프트럭과 LPG 탱크로리가 부딪혔는데요.

사고 여파로 탱크로리에서 가스가 새면서 불이 나기 시작했고, 결국 폭발로 이어진 겁니다.

다행히 소방대원이나 운전자가 현장에서 황급히 대피한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화면으로만 봐도 당시 상황이 얼마나 아찔했는지 짐작이 갑니다.

다행히 인명피해가 없었던 것은 현장에 있던 베테랑 소방관 덕분이었다고요?

[기자]
폭발 직전까지도 사고 현장에서는 소방대원 30여 명이 탱크로리에서 나오는 불길을 잡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불길은 잡히기는커녕 거세지기만 했는데요.

여기엔 22년 소방관 경력의 해남소방서 고금 119안전센터장 김평종 소방경도 있었습니다.

오랜 경험상 탱크로리가 폭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고, 무전으로 모든 소방관에게 대피를 지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소방관과 소방차는 사고 현장으로부터 200m 이상 물러나 있었습니다.

그런데 대피 지시가 내려진 뒤 불과 3분 만에 탱크로리가 폭발했고, 소방대원들은 목숨을 건졌습니다.

만약 고집스럽게 화재 진화에만 몰두했다면, 현장에 있던 30여 명 소방대원의 목숨이 위태로웠을 수도 있습니다.

김 센터장은 탱크로리가 부풀어 오르는 것과 또 굉음을 내며 솟구치는 불기둥이 커지는 것을 보고 폭발을 예감했습니다.

이렇게 폭발 징후를 알아차린 것도 화학산업단지가 있는 여수에서 화학구조대원으로 일하면서 쌓은 경험 덕분이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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