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도피' 잉락 前 태국 총리, 실형 선고 / YTN

2017-09-27 1

비리 방치 혐의를 받는 잉락 친나왓 전 태국 총리가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날 선고는 잉락 전 총리가 두바이로 도피해 궐석으로 진행됐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태국 대법원이 잉락 친나왓 전 총리에게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쌀 수매 정책과 관련한 직무유기 혐의를 인정한 겁니다.

재판부는 잉락 전 총리가 정부 간 쌀 거래 과정에서 일부 관료의 위조 기록 사실을 알고도 눈감아 줘 국가재정에 막대한 손실을 입혔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선고공판은 지난달 25일에 열릴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를 앞두고 잉락이 잠적해 법원은 궐석재판을 통해 판결을 강행했습니다.

[노라윗 라랭 / 잉락 전 총리 변호인 : 전 총리께서는 어디에 계시던 언론을 통해 판결을 들으셨을 겁니다. 다음 절차와 관련한 논의가 필요합니다.]

재임 시절 농가 소득보전을 이유로 시가보다 높은 가격에 쌀을 사들이는 정책을 편 잉락.

일부 지역 농민에게는 큰 호응을 얻었지만, 정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재정손실과 부정부패 방치 혐의는 피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에 따라 법원은 잉락을 탄핵하고 5년간 정치 활동도 금지했습니다.

지난해 10월 민사소송에서는 무려 1조 천8백억 원의 벌금을 선고했습니다.

잉락은 선거공판 이틀 전, 오빠이자 태국 전 총리인 탓신 친나왓이 살고 있는 두바이로 떠났고, 영국에 망명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안소영[soyoung42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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