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어린이집 종사자 5명 중 1명 잠복결핵 / YTN

2017-09-27 0

의료기관이나 어린이집에서 일하는 사람 5명 가운데 1명꼴로 잠복결핵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잠복 결핵은 증상이나 전염성은 없지만 감염자의 10%가량은 결핵으로 발병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6월 말 신생아실 간호사가 결핵 확진을 받은 서울 모네여성병원.

간호사가 근무한 기간 신생아 110여 명이 잠복 결핵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파문이 번졌습니다.

[박 모 씨 / 잠복 결핵 영아 부모 (지난 6월) : 가장 감염이나 이런 것에 취약한 아이들이고 병원에서도 가장 관리가 잘돼야 할 신생아실에서 이런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믿고 싶지 않았습니다.]

잠복 결핵은 결핵균이 잠자는 상태로 증상이나 전염성은 없습니다.

하지만 감염자의 5~10%는 나중에 결핵으로 발병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문제는 환자나 노약자를 상대하는 기관 종사자들 가운데 결핵 잠재환자가 많다는 점입니다.

의료기관과 어린이집, 사회복지시설에 종사하는 사람 5명 가운데 1명꼴입니다.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양성률이 29.5%로 가장 높았고, 어린이집과 의료기관 순이었습니다.

[이윤재 / 질병관리본부 결핵·에이즈관리과 책임연구원 : 치료는 결핵약 한 종류 또는 두 종류를 짧게는 3개월 길게는 9개월 동안 매일 1회 복용하는 방법으로 진행되고요. 결핵 발병을 약 60~90% 정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결핵 발생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아 인구 10만 명당 80명입니다.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결핵 발생률을 인구 10만 명당 12명 이하로 낮춘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국가검진으로 잠복 결핵이 확인되면 치료비를 모두 지원하는 등 결핵 후진국의 불명예를 벗기 위해 대책을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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