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이 또 끔찍한 살상을 빚었습니다.
이번에는 한 팔레스타인 남성이 이스라엘 경비병 등 3명을 사살하고 자신도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중재 임무를 맡은 미국 특사가 이스라엘에 도착한 날 벌어진 일입니다.
황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예루살렘 서북쪽 이스라엘 정착촌으로 들어가는 입구 초소가 총탄 세례를 맞고 엉망입니다.
사건이 벌어진 건 이른 아침.
정착촌으로 일하러 가던 37살 팔레스타인 남성이 갑자기 권총을 꺼내 이스라엘 경비병 2명과 경찰에게 난사했습니다.
세 사람은 현장에서 사망했고, 다른 한 사람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습니다.
[모세 테이텔바움 / 응급요원 : 불행히도 3명은 사망했고 중상을 입은 다른 한 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범인도 근처의 다른 경비병들의 대응사격에 맞아 사망했습니다.
아직 공범이나 배후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미키 로젠플레드 / 이스라엘 경찰 대변인 : 그 테러범이 어디서 어떻게 범행 현장으로 왔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단독범행으로 보입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집권 정파인 하마스는 잘한 일이라고 추켜세웠습니다.
[하젬 카셈 / 하마스 대변인 : 저희 하마스는 이번 작전을 치하합니다. 팔레스타인의 신성한 영토를 점령한 데 대한 정상적인 대응입니다.]
성난 이스라엘 총리는 범인의 집을 굴착기로 부숴 철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일은 하필 미국 중동특사가 양측의 화해를 중재하려고 온 날에 벌어졌습니다.
최근 예루살렘 템플마운트 출입을 둘러싼 갈등이 잠시 잠잠해지는가 했더니 또 끔찍한 유혈극이 벌어졌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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