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강진 수색 난항...사망 320여 명으로 증가 / YTN

2017-09-26 1

멕시코에서는 규모 7.1의 강력한 지진이 일어난 지 일주일째, 막바지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습니다.

지금까지 백여 명이 구조됐지만 사망자가 320여 명으로 크게 늘었고, 대부분 학교는 여전히 문을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종욱 기자입니다.

[기자]
무너진 학교 건물 더미에서 발견된 시신이 들것에 실려 나옵니다.

살아있을 거란 기대는 현실이 되지 못했습니다.

지난 19일 강진으로 아파트와 사무실 건물 등 수십 채가 무너진 멕시코시티에서는 음향 탐지기 등이 동원돼 밤낮없이 수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구조된 이들도 적지 않지만, 추가 붕괴 위험 때문에 수색에 애를 먹는 사이 사망자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사디 라피 / 이스라엘군 구조대 : 여기 온 이후 아무 소리도 듣지 못했습니다. 생존자가 있을 거라는 징후가 없습니다.]

멕시코시티 당국은 손상된 건물 9천여 채 가운데 8천여 채는 손상이 가벼워 안전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적지 않은 건물이 부실시공 등으로 안전 점검을 받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6개 주 4만4천 개 학교가 수업을 다시 시작하려 했지만, 극히 일부를 빼고 대부분은 안전 진단 때문에 문을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루이스 산체스 / 멕시코시티 주민 : 저를 포함해 다들 극도로 예민하고 침통합니다. 도시 자체가 무너졌잖아요.]

이재민 수천 명이 거리 임시 텐트에서 힘겹게 지내고 있긴 하지만, 주민들은 이들을 격려하고 도움을 건네며 서서히 일상을 되찾아 가고 있습니다.

YTN 김종욱[jw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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