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새로운 대북 제재안을 통과시킨데 대해 북한의 강한 반발이 예상됩니다.
이미 이런 움직임을 보여 온 북한은 ICBM급 미사일의 발사 등 추가 도발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이미 자신들을 겨냥한 국제사회의 제재를 수용할 수 없음을 수차례 내비쳤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어제 성명을 통해 유엔 안보리에서 대북제재를 진행한다면 그에 상응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며 위협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북한은 이미 여러 경로를 통해 국제사회의 제재움직임에 반발과 위협 분위기를 조성해 놓고 있습니다.
지난달 초 유엔 안보리가 대북 제재 결의 2371호를 채택하지 하룻 만에 결의안 내용을 전면 배격한다는 내용의 정부 성명을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북한에서의 정부 성명은 가장 높은 수위의 반발을 뜻하는 것으로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북한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우리 정부도 추가 도발을 위한 명분쌓기용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 현재 진행되고 있는 안보리 제재 결의를 앞두고서 이에 대한 경고성 및 추가도발의 명분을 축적하는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에따라 북한이 ICBM급 미사일을 정상 각도로 발사하는 등의 전략적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이를 통해 아직 최종 검증이 안 된 탄도미사일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력을 향상시키려 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는 '핵과 미사일 개발에 대해 최후 목표까지 노력할 것'이라는 북한 리수용 외교담당 부위원장의 발언을 뒷받침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북한이 말하는 최후의 목표는 수소탄을 장착한 대륙간탄도미사일의 실전 배치를 의미합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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