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 1등급 약화...3명 사망·330만 가구 정전 / YTN

2017-11-15 22

[앵커]
미국 플로리다주를 강타한 초강력 허리케인 '어마'의 위력이 1등급으로 약화한 채 북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풍으로 인한 교통사고로 3명이 숨지고 수백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김영수 특파원!

현재 허리케인의 위치는 어딥니까?

[기자]
현재 허리케인 어마는 플로리다 북부 지방까지 올라와 있으며 곧 조지아 주에 진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육로를 거치면서 세력은 많이 약화됐습니다.

미국의 허리케인센터는 '어마'가 우리 시각으로 오후 1시부터 최대 시속이 137㎞로 떨어지면서 1등급으로 약해졌다고 밝혔습니다.

1등급은 허리케인이 아니라 열대성 폭풍 단계입니다.

어마는 우리 시각으로 오늘 밤 조지아주 남부를 지나면서 더욱 약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허리케인 '어마'로 인한 피해가 속출했는데요. 인명피해도 발생했죠?

[기자]
허리케인 '어마'가 지금은 1등급으로 약화했지만, 상륙할 때만 해도 4등급이었습니다.

풍속이 210km로 강한 바람과 폭풍해일까지 동반하면서 키웨스트와 플로리다 남부를 강타했습니다.

강풍과 폭우에 따른 교통사고로 플로리다 주민 3명이 숨졌고요

4~5m의 폭풍 해일이 해안가를 덮치면서 주택이 침수되고 3백3십만 가구가 정전돼 550만 명이 불편을 겪는 등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허리케인 어마는 그러나 지금도 강풍과 함께 많은 비를 뿌리고 있어, 저지대와 해안가에 침수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플로리다 주민 2천만 명 중 650만 명에게 강제 대피령이 내려진 상황이고요. 12만7천 명이 대피소에 머물고 있습니다.

릭 스콧 플로리다 주지사도 트위터를 통해 아직 안심하기에 이르다며 안전한 곳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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