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을 비롯한 경남 해안에는 기상청 예상보다 2배 이상 많은 300mm가 넘는 가을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상층의 찬 공기가 경남 해안에서 남쪽 따뜻한 공기와 만나며 비구름이 폭발적으로 발달했기 때문입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남 해안에는 새벽 3시부터 비가 강해지면서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오전 6시부터는 빗줄기가 더 굵어지며 호우경보로 강화됐습니다.
부산 영도 지역에는 시간당 116mm의 물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또 경남 거제 92.5mm, 통영에도 88.5mm의 집중호우가 내렸습니다.
비슷한 시각, 호우경보가 내려진 전남 해안보다 2~3배가량 강한 비입니다.
우리나라 북쪽 상공에서 찬 공기가 영남 해안으로 치우치며 남하한 것이 원인입니다.
남해를 지나가는 저기압이 끌어올린 남쪽의 습하고 뜨거운 공기가 찬 공기와 부딪히며 비구름이 폭발적으로 발달한 것입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상층 한기가 지리산이나 전남 지방보다는 경남 지방 쪽으로 더 많이 남하했습니다. 이 때문에 부산 등 경남 지방으로 대기 불안정이 심해져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부산 영도에 9월 역대 최다인 358mm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거제 308, 통영 273.2mm의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기상청 예보보다 2배 이상 많은, 한여름보다 더 강한 폭우가 출근길에 집중되면서 경남 해안 지역은 난데없는 물난리를 겪어야 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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