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308mm', 기상관측 이래 최대...경남도 피해 속출 / YTN

2017-11-15 0

[앵커]
강수량 308mm로 기상 관측이래 9월 하루 최대를 기록한 거제 등 경남 지역에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산사태에다 토사가 무너져 차량을 덮쳤고, 도로 곳곳이 물바다로 변하는 등 폭우는 곳곳에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무너진 축대 밑 쏟아진 흙더미 속에 승용차들이 파묻혀 있습니다.

한 시간에 8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택가 도로 위 경사면이 붕괴한 데 따른 것입니다.

다행히 주차된 차량에 사람이 타고 있지 않아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승용차 4대가 파손됐습니다.

국도 상황도 처참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경사면을 따라 흙이 흘러내려 도로를 막았고, 산을 깎아 만든 축대에서는 물줄기가 폭포처럼 떨어집니다.

도로 옆 주유소도 걷잡을 수 없이 퍼붓는 비에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주유소 뒤 야산에서 자갈과 흙이 쏟아져 내려 주유소와 도로를 덮쳤습니다.

[김선욱 / 폭우 피해 주민 : 100mm 이상 오면 침수가 돼서 자갈이 맨홀로 들어갑니다. (그 때문에) 막혀서 허리 밑에까지 물이 찹니다.]

도로와 차량 침수도 잇따랐습니다.

비가 출근 시간에 집중돼 도로와 차량 수십 여대가 물에 잠기면서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폭우는 등굣길도 막아버려 거제와 통영의 초중고등학교 41곳도 임시휴교에 들어갔습니다.

경남 거제 지역 강수량은 308mm.

기상 관측이래 9월 하루 최대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게릴라성' 호우는 경남 곳곳에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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