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주 지진의 원인은 지하 깊숙이 숨어 있던 이름없는 단층대였습니다.
한반도에는 이런 단층대가 많아 언제든 제2의 경주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한반도에는 규모 5 이상의 지진이 무려 3차례나 발생했습니다.
먼저 7월 5일, 울산 동쪽 해역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일어나면서 영남 지역이 크게 흔들렸습니다.
[정성훈 / 부산시 우동 (2016년 7월 울산 지진 당시) : 쿵쿵했을 때 처음에 오싹했고요. 무슨 일이 일어났나 싶기도 하고….]
이어 두 달여가 지난 9월 12알 저녁 7시 44분, 경주에서 규모 5.1의 강진이 발생했고 이어 48분 뒤인 밤 8시 32분에는 규모 5.8의 강력한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공식 관측이 시작된 이후 한반도 내에서 가장 강력한 땅 흔들림을 일으킨 것은 지하 11km 깊숙이 숨어있던 이름 없는 단층
그동안 한반도에 축적된 지각 에너지가 위험한 단층을 새로 만들어 낸 것을 강진이 일어난 이후에야 알아챈 겁니다.
문제는 규모 6 안팎의 지진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무명 단층이 한반도 지하에 많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강태섭 / 부경대 지구환경과학과 : 이 정도 규모의 지진은 언제든지 어디서라도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 경주 지진에서 알 수 있는 중요한 점입니다.]
지난해 발생한 울산과 경주 지진으로 인해 지진 안전지대라는 환상은 깨어진 상황
지하 단층 조사와 함께 내진 설계와 지진 조기경보 등의 대응 체계를 신속히 구축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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