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허리케인 '어마' 美 강타...피해 속출 / YTN

2017-11-15 19

[앵커]

초대형 허리케인 '어마'가 카리브 해 섬들을 강타한 데 이어 미 남동부 플로리다 주에 상륙했습니다.

수십만 가구가 정전되고 항공편 만여 편이 결항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강한 비바람에 집 마당 나무는 이쑤시개처럼 뽑혀 나가고,

대형 크레인은 공사 중인 고층건물을 덮쳤습니다.

최고단계 5등급으로 카리브해 섬과 쿠바를 초토화시킨 초강력 허리케인 '어마'가 미 플로리다 주 최남단 키웨스트에 상륙한 뒤 떨친 위세입니다.

'어마'는 최고 시속 190㎞의 강풍을 동반한 3등급 허리케인으로 서부 해안을 따라 북상하고 있습니다.

강제 대피 대상인 650만 명을 비롯해 플로리다 주민 2천만 명에 대피령이 내려진 상태입니다.

[릭 스콧 / 美 플로리다 주지사 : 이건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입니다. 명심하십시오. 바람이 잦아들 때까지 허리케인이 끝났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지역 당국이 외출해도 될 만큼 안전해지면 알려드릴 것입니다.]

해안도시 곳곳이 물에 잠겼고 지금까지 110만여 명이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비바람이 강해지면서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도 발생했습니다.

항공편 결항 사태도 속출했습니다.

플로리다는 물론 조지아 주 등에서 항공기 만여 편이 결항했고, 마이애미와 탬파, 올랜도 등 10여 개 공항에서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지역에 인명과 재산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괴물 허리케인 '어마'가 몰고 온 폭풍 해일이 5m 안팎의 파고를 일으키고 있어 추가 피해에 대한 두려움도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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