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 영종도의 한 해변에서 국제적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된 상괭이가 그물에 걸린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주변 관광객들이 발견해 안전하게 바다로 돌려보냈습니다.
김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짙은 회색빛에 돌고래를 닮은 물고기가 얕은 바닷물에서 몸부림칩니다.
국제적 멸종위기종 상괭이입니다.
[신경승 / 목격자 : 엄청나게 큰 게 퍼덕거리고 있길래 애들하고 뛰어가서 보니까 고래 같이 생겼더라고요.]
인천 해변에서 전통 고기잡이 체험을 위해 쳐놓은 그물에 상괭이 세 마리가 걸렸습니다.
다행히 주변 관광객들이 발견해 상괭이를 헤엄칠 수 있는 바다까지 데려가 안전하게 구조했습니다.
상괭이는 밀물 때 들어왔다가 썰물 때 그물에 걸려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람이 웃는 것처럼 생겨 웃는 돌고래라고도 불리는 상괭이는 우리나라 남해안과 서해안에 주로 서식합니다.
지난해 6월 태안해안국립공원 해역에서는 100마리가 넘는 상괭이 떼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는 개체 수가 크게 줄어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의 보호종으로 지정됐습니다.
[서승직 / 국립공원관리공단 자원보전처 : 서식정보와 환경정보가 극히 제한돼 있어서 매우 중요한 종이라 볼 수 있습니다.]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던 국제적 멸종 위기종 상괭이가 관광객들의 도움으로 안전한 바닷속으로 돌아갔습니다.
YTN 김영수[yskim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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