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5·6호기 첫 찬반 대규모 집회, 울산 도심 개최 / YTN

2017-11-15 0

[앵커]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을 놓고 찬성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이 울산 도심에서 첫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 여부 결정을 앞두고 치열한 여론전이 펼쳐졌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형 모양 만장에서 동물 탈, 식물 복장까지.

환경과 생명을 강조하며 '원전 반대 목소리'를 온몸으로 표현합니다.

[원전 건설 중단 촉구 집회 참가자 : 신고리 5·6호기 백지화하자, 백지화하자!]

환경 단체와 학생, 시민 등은 잠시 멈춘 신고리 5·6호기 건설을 완전히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유진 / 녹색당 탈핵특위 위원장 : 앞으로 (신고리 5·6호기에) 더 들어갈 7조 원을 생각해야 합니다. 7조를 태양력이나 풍력 같은 재생 가능한 에너지에 쓴다면 우리가 더 밝은 미래를 만들 수 있을 겁니다.]

각지에서 울산으로 모인 원전 근로자와 5·6호기 예정지 울주군민.

대안 없는 탈원전정책을 폐기하라고 외칩니다.

[원전 건설 촉구 집회 참가자 :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중단 즉각 폐기하라!]

하지만 거리로 나선 모습은 비교적 차분합니다.

근로자와 주민 생존 문제에 왁자지껄할 수 없다는 겁니다.

[김병기 / 한국수력원자력 노조위원장 : 우리는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전 조합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백년대계인 원자력 사업은 계속돼야 한다는….]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 여부를 결정하는 공론화위원회의 1차 여론조사가 끝나가는 시점에 열린 대규모 도심 집회.

찬반 양측 모두 울산 도심으로 행진을 벌이면서 차량이 멈춰 섰습니다.

경찰은 양측이 충돌하지 않도록 인원을 곳곳에 배치했습니다.

공론화위원회가 권고안을 정부에 전달하기로 한 날은 다음 달 20일.

이번에 처음 열린 도심 대규모 집회는 양측의 치열한 여론전이 본격적으로 시작했음을 알렸습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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