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허리케인 '하비'에 이어 올해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 '어마'가 미국 플로리다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연이은 허리케인의 습격에 이동 경로에 있는 지역에서는 탈출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미 플로리다 현지에 나가 있는 이승민 특파원 전화로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 특파원!
지금 플로리다주는 시간이 어떻게 됩니까?
[기자]
지금 현지 시간은 밤 9시가 넘은 시각인데요.
현재 엄청난 위력을 지닌 초강력 허리케인 어마 상륙이 임박한 플로리다는 주 전체가 비상상태입니다.
어마는 현재 허리케인 분류상 최고 위력인 5등급에서 4등급으로 떨어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시속 200km를 웃도는 강풍을 동반하고 있고. 9일 밤과 10일 새벽 사이 플로리다에 상륙할 때는 다시 5등급으로 강해질 가능성도 큽니다.
제가 있는 태리하시에는 플로리다주 북부지역으로 주 정부청사가 있는 곳인데요.
어제만 해도 이 지역에는 대피명령이 내려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마가 강력한 힘을 유지한 채 플로리다 주 전체를 관통해 조지아주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지사는 플로리다주 주민 2000만 명 모두에게 언제든 대피할 수 있게 준비하라고 명령했습니다.
대표적인 휴양지인 마이애미가 있는 플로리다 남부를 비롯해 중부지역은 이미 강제 대피령이 내려져서 주민 수십만 명이 북쪽으로 대피행렬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주요 고속도로와 간선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할 정도로 꽉 막히고 있습니다.
플로리다주 내의 모든 국립학교와 관공서는 당초 다음 주 월요일까지 쉰다고 밝혔다가 어마의 위력이 심상치 않자 화요일까지 하루 더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대형마트에는 오늘도 생수와 비상식량 등 생필품을 사기 위한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진열대 곳곳이 텅 비었습니다.
주유소 역시 차에 기름을 넣기 위한 차량들이 길게 줄을 지어 있고 일부 주유소는 일찌감치 기름이 동나기도 했습니다.
현지 언론들도 어마의 이동 경로와 진행 상황을 계속 특보로 전하고 있습니다.
플로리다에는 지난 1992년 5등급 허리케인 앤드류가 시속 265km의 강풍을 동반해 6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260억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재산피해를 남겼었는데요.
어마의 위력이 이보다 더 클 수 있어 피해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높습니다.
지금까지 플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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