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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는 이웃 나라 일본도 마찬가지인데요.
특히 일본에서는 300만 마리가 넘는 야생 사슴이 골칫거리가 되면서 의외의 대책까지 나왔다고 합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사]
일본 도쿄 남쪽 시즈오카 현의 조용한 마을, 캄캄한 어둠 속에 반짝이는 눈만 보입니다.
열 감지 특수 카메라로 확인해 봤습니다.
"뭐지? 1, 2, 3, 4, 5굉장히 많아!"
일본 야생 사슴들입니다.
산비탈에는 먹을거리를 찾아 나선 수십 마리가 떼 지어 달립니다.
야생사슴 때문에 지역 특산물인 고추냉이도 남아나질 않습니다.
[주민 : 정말 밉지요!]
오사카의 이 산은 정상 부분이 황폐해졌습니다.
빽빽하게 들어차 있던 수풀을 야생 사슴들이 모조리 먹어치웠기 때문입니다.
[다카노 후미아키 / 환경단체 관계자 : (사슴 때문에) 산 모양이 변해버렸습니다.]
천적인 늑대가 멸종되고 전문 수렵인의 고령화 등으로 사슴 개체 수가 점점 늘어 이미 300만 마리를 훌쩍 넘겼습니다.
농작물 피해 규모는 연간 6백억 원이 넘습니다.
대책이 절박한 상황에서 새로운 사슴 퇴치 방법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사냥된 사슴 고기를 식당들이 사들여 여러 가지 요리를 만들어 판매에 나선 겁니다.
적극적인 사슴 퇴치를 유도하는 동시에 사슴 고기 브랜드화를 통한 지역 활성화까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미 출시된 사슴 고기 햄버거나 스테이크는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사슴 고기 식품 판매 식당 이용객 : 많이 질기지 않고 비교적 쫄깃한 고기라는 느낌이 듭니다.]
일본 정부도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사슴 등 식용 가능한 야생조수 고기가 안전하게 유통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면서 다양한 메뉴 개발이나 홍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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