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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6월 전국 고3을 대상으로 모의고사가 진행되던 날 수험생인 여학생이 고등학교에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경찰이 최근 실족사로 결론을 내렸는데, 유족 측은 경찰의 초동 수사가 미흡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국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고사가 치러진 지난 6월 1일 오전.
대전의 한 고등학교에서 3학년 최 모 양이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수사를 진행한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없고, 건물 옥상에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유족 측은 경찰의 초동수사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경찰이 사고 당일에 최 양이 학교 건물 5층에서 뛰어내렸다고 섣불리 판단해 수사를 진행했다는 것.
그래서 최 양이 있던 건물 옥상에 대한 현장 감식이 증거가 모두 훼손된 이튿날 이뤄지는 등 수사가 수동적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 모 씨 / 숨진 여학생 아버지 : 사건의 단서들이 될만한 것이 초동(수사)에 나왔어야 하는데 상당히 미흡했고 사건 조사 과정이 길어지면서 제 딸이 옥상에 갇히게 된 이유를 현재 경찰에서 못 밝히고 수사를 종결한 상황이 가장 가슴 아프고 답답합니다.]
특히 유족 측은 지난 4월에도 누군가 옥상 출입문을 잠가 숨진 최 양이 갇힌 적이 있었다며, 이번에도 누군가 일부러 문을 잠가 탈출하려다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절차대로 수사를 진행했지만, 타살 혐의점은 찾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사건 초기 상황을 유족에게 모두 공개하지 못해 오해가 생긴 것 같다면서도 인터뷰 요청은 거절했습니다.
옥상 출입문이 잠긴 경위가 여전히 의문점으로 남으면서 딸을 잃은 아버지는 사고 목격자를 찾기 위한 1인 시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 모 씨 / 숨진 여학생 아버지 : 제 딸이 아직 하늘에서 눈이 감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딸의 억울함이 없도록 뛰어 다니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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