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반입 완료...주민들 철거 투쟁 예고 / YTN

2017-11-15 0

[앵커]
경북 성주 사드 기지에 잔여 발사대 4기와 지원장비 진입이 완료됐습니다.

경찰과 사드 배치 반대 주민들이 충돌하며 긴박한 상황이 아침까지 벌어졌지만, 지금은 현장 정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성주 현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차상은 기자!

불과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주민과 경찰이 충돌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어떤 분위기입니까?

[기자]
오늘 아침까지 마치 전쟁터를 연상케 할 정도로 격렬한 충돌이 벌어졌지만, 지금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사드 발사대 진입이 완료되면서 경찰과 주민의 출동은 거의 찾아보기 힘든 상황입니다.

사드 발사대를 향해 물병을 던지며 거칠게 반발했던 주민들은 오전 10시가 조금 넘은 시각 기자회견을 열고 발사대 임시 배치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사대 배치 반대 주민들은 "8천 명이 넘는 공권력을 한밤중에 동원해 사드 배치를 강행한 오늘은 문재인 정부의 폭거로 기억될 것이다"며 "박근혜 정부와 다를 게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드 철거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혀 갈등의 불씨가 여전히 남아있다는 점을 보여줬습니다.

사드 발사대가 이곳 소성리 마을회관을 통과한 게 오전 8시 10분쯤이었는데요.

경찰이 주민들이 발사대 진입을 막으려고 세워둔 차량을 모두 견인하고, 농성하던 주민 등도 강제 해산하면서 큰 사고 없이 진입이 이뤄졌습니다.

이후에는 공사 자재를 실은 덤프트럭 같은 중장비와 군용과 경찰 차량 등 모두 70여 대가 마을회관 앞을 통과해 오전 9시가 넘어서 예정된 장비 모두 사드 기지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그동안 사드 배치에 반대해 온 주민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대로 정부에 강력히 항의하겠다는 뜻을 밝혀 사대 배치를 둘러싼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성주군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70907114014624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