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주 前 심리전단장 소환...윗선 수사 본격화 / YTN

2017-11-15 2

[앵커]
민간인 '사이버 외곽팀'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내일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을 불러 조사합니다.

민 전 단장은 이미 국정원법 위반 혐의가 인정돼 징역형을 선고받은 상태인데, 앞으로 여기에 연루된 이른바 '윗선' 수사가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정원 '민간인 댓글 부대' 사건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습니다.

지난달 검찰의 수사 착수 이후, 당시 국정원 고위 관계자가 검찰 청사에 공개적으로 불려 나오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민 전 단장은 국정원 심리전단을 맡아, 민간인 '사이버 외곽팀' 운영을 총괄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 국정원 여론 조작 사건으로 원세훈 전 원장과 함께 재판에 넘겨져, 지난달 30일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

당시 재판부는 민 씨가 댓글 조작을 통해 정치에 관여해 국정원법을 어겼을 뿐 아니라, 18대 대선에 개입한 혐의도 모두 유죄라고 판단했습니다.

[민병주 /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지난달 30일) : 제가 지금 무슨 할 말이 있겠습니까? (혐의 인정하신다는 거죠?)….]

검찰은 민 전 단장을 상대로 민간인 댓글 팀으로 흘러간 국정원 예산 규모 등과 함께 이를 지시하거나 결과를 보고받은 관계자들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이번 소환을 시작으로 원세훈 전 원장을 비롯한 이른바 '윗선'에 대한 조사가 본격화 할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또 이 윗선이 국정원을 넘어 당시 청와대 등 과거 이명박 정권 관계자 수사로 이어질지도 초미의 관심입니다.

YTN 김태민[tm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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