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전· 현직 사장 노동청 조사 '혐의 부인' / YTN

2017-11-15 0

[앵커]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받는 MBC 김장겸 사장이 어젯밤(5일) 12시간 넘는 고강도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김재철 전 사장도 노동청에 나와 2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는데요.

노동청은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MBC 전·현직 경영진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2시간의 고강도 조사를 받은 김장겸 MBC 사장이 문밖을 나섭니다.

[김장겸 / MBC 사장(어제) :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하고, 조합원 업무 배제한 것 인정하십니까?) 6개월밖에 안 된 사장이지만, 아는 범위 내에서 성실히 답변했습니다.]

김 사장은 출석 때와 마찬가지로 재임 기간이 6개월밖에 안 됐다는 점을 강조하며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차에 탑승 전 김 사장을 보호하는 경호원들과 취재진이 뒤엉켜 위험한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노동청은 김 사장을 상대로 직원들에 대한 부당 징계를 지시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김장겸 사장과 마찬가지로 고발된 김재철 전 MBC 사장도 노동청에 나와 2시간가량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재철 / 前 MBC 사장(어제) : (부당 노동행위 인정 안 하시는 거예요?) 지금 교육 프로그램을 부당 노동행위라고… (교육을 직무와 상관없이 보냈잖아요) 아닙니다. 내용을 보시면 직무와 상관없는 게 아닙니다.]

앞서 MBC 노조는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MBC 전·현직 경영진을 노동청에 고발했습니다.

지난 2012년 파업에 참여한 기자와 PD 등을 스케이트장이나 영업부서에 발령내는 등 부당 행위가 있었다는 겁니다.

MBC 전·현직 경영진이 잇달아 출석하면서 노동청 조사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노동청은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김장겸 사장 등 MBC 전·현직 경영진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길 방침입니다.

YTN 김승환[k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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