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고속도로 50년 만에 일반도로로... 교통대란 불가피 / YTN

2017-11-15 1

[앵커]
경인고속도로가 구간 절반가량이 반세기 만에 일반도로로 탈바꿈합니다.

고속도로가 일반도로로 바뀌는 건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인데 공사 기간에는 교통대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968년 우리나라 최초로 개통된 경인고속도로는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의 고도성장을 앞당기는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차량이 급속히 늘기 시작하면서 환경문제와 만성적인 교통체증과 함께 도심 단절이라는 부작용도 낳았습니다.

인천시가 그동안 경인고속도로를 일반도로로 바꾸는 사업을 추진해 왔는데 기본 구상이 확정됐습니다.

[유정복 / 인천시장 : 국가성장에 혈관 역할을 해온 경인고속도로가 이제는 인천의 미래를 준비하고 시민의 행복을 키우는 지역 발전의 심장으로 재탄생 되게 되었습니다.]

총 사업비는 4천억 원으로 오는 11월 착공해 2024년 완공이 목표입니다.

일반도로 대상은 경인고속도로 전체 22.1km 가운데 인천 기점부터 서인천 IC까지 10.4km 구간입니다.

공사 핵심은 이 구간에 16개 교차로를 연결해 공원과 녹지, 문화시설을 조성하는 겁니다.

애초 단계별 착공 방식이 검토됐지만 공사비를 아끼기 위해 전 구간 동시착공을 결정했습니다.

[이종선 /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추진단장 : 공사 기간을 단축하고자 5개 공구로 나눴습니다. 한 개 공구가 2km 정도 되다 보니까….]

하지만 공사가 진행되는 7년간 일부 차로가 통제되고 제한 속도도 하향 조정돼 운전자의 불편은 극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천 기점에서 서인천 IC까지 출퇴근 소요 시간이 현재 37분에서 50분대로 는다는 게 인천시의 예상입니다.

더구나 고속도로 기능을 완전히 상실한 수준임에도 부평요금소에서 통행료 900원은 계속 내야 해 운전자들의 집단 민원도 우려됩니다.

YTN 최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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