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마약류 사범이 만4천여 명을 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넷과 SNS를 통해 손쉽게 거래가 이루어지면서, 마약 청정국 지위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관들이 승용차 유리창을 부수고, 운전자가 나오자 우르르 달려듭니다.
[지난해 10월 / 서울 논현동 : 수갑채워!]
강남 일대에서는 이름만 대면 알 정도로 마약계 큰 손으로 알려진 39살 A 씨의 검거현장입니다.
차 안에서는 3백여 명이 한 번에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이 발견됐습니다.
일반 승용차의 이용이 금지된 시간, 아랑곳하지 않고 버스전용 차로를 달리는 회색 외제 차 한 대.
49살 심 모 씨가 대마초를 피운 뒤 난폭운전을 한 겁니다.
[지난해 9월 / 서울 중화동 : 냄새, 대마 냄새가 여기(차 안)에서 피우는 것 같은데?]
심 씨는 마약을 상습적으로 복용해 이미 네 차례 구속된 전력이 있었습니다.
지난해 적발된 마약 사범은 만4천여 명.
전해와 비교하면 19% 정도 증가했습니다.
압수량은 117kg, 390만여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과거, 몇몇 유명인들의 탈선으로 여겨지던 마약은 이처럼 점차 대중 속으로 파고들고 있습니다.
인터넷과 SNS를 통해 손쉬운 거래가 가능해진 탓입니다.
인터넷을 통해 마약을 구입하는 비율은 지난 2014년부터 3년 동안 1.7배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마약류 관련 인터넷 게시물을 자동 검색하는 시스템을 통해 불법 사이트를 차단할 방침입니다.
또, 국내외 협력을 통해 밀수입 등 공급 원천도 추적할 계획이지만 늘어나는 마약 범죄를 감당하기에는 인력과 예산이 부족해 보완이 시급합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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