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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기상 당국도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규모 5.7의 인공지진이 발생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지난해 5차 핵실험 때보다 규모가 5~6배나 커진, 역대 최대 규모로 분석됐습니다.
조은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낮 12시 29분쯤 기상청 지진센터의 디지털 지진계에 진동이 감지됩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관측소에서 지진파가 감지됐는데 속도가 빠른 P파만이 나타났습니다.
이는 발파나 핵실험에 의한 인공지진의 특징입니다.
특히 이번 인공 지진의 규모는 5.7.
역대 북한에서 관측된 인공 지진 중 최대 규모입니다.
또 지진 에너지가 지난해 5차 핵실험의 5~6배 정도에 달합니다.
[이미선 / 기상청 지진화산 센터장 : 4차 때보다는 약 11배 5차 때보다는 5~6배 정도 에너지 규모가 크게 감지됐습니다.]
이번 인공지진은 지난 5차 핵실험 장소보다 북쪽으로 200m 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기상청은 또 당시 우리나라에는 남서풍이 불면서 기류가 느리게 북동진한 것으로 분석돼 방사성 물질로 인한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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