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가 먹고 마시고, 쓰고 버린 쓰레기는 어디로 갈까요?
수도권은 인천에 있는 수도권매립지로 가는데, 이 쓰레기 처리장이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하고 활용하는 중심지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넓은 잔디밭에서 한가롭게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
일반 골프장과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잔디 밑에는 각종 생활 쓰레기가 매립돼 있습니다.
여의도 면적 6배인 세계 최대 규모 쓰레기처리장, 수도권매립지 모습입니다.
서울 난지도 매립장이 포화상태가 되면서 1992년, 갯벌 간척지였던 이곳에 쓰레기를 묻기 시작했습니다.
기존의 단순한 매립장에서 벗어나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는 자원순환 시설로 설계됐습니다.
이렇게 쓰레기를 묻으면 매립가스와 침출수가 나오는데 이 가운데 일부를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것입니다.
매립가스 가운데 메탄을 모아 1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 50MW를 생산하고 있는데 이 전기를 팔아 1년에 353억 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습니다.
환경오염물질을 재활용하기 때문에 탄소배출권 736만 톤을 발급받았고, 일부를 팔아 453억 원의 이익도 났습니다.
침출수를 처리할 때 나오는 바이오 가스는 잘 정제해 시내버스와 청소차량 200여 대의 연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올해 말부터는 매립지에서 사용하지 않는 호수나 땅에 25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사업도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재현 /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 : 과거의 쓰레기는 버리면 끝나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쓰레기는 모두 자원화되는 추세입니다. 수도권 매립지는 세계 최대 규모일 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가지고….]
주민기피시설이었던 쓰레기 매립장이, 신재생 에너지의 메카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YTN 정유진[yjq0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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