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나들이객이 몰린 고속도로에서 버스 등 차량 8대가 연쇄 추돌해 2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습니다.
이번에도 버스 기사의 졸음운전이 사고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구겨지고 뒤집힌 승용차들 사이에서 사람들이 운전자를 구조하고 있습니다.
천안논산고속도로 논산 방향 정안휴게소 인근에서, 정체로 서행하던 SUV 승용차를 고속버스가 들이받으며 앞쪽으로 연쇄 추돌이 일어났습니다.
SUV 승용차에 타고 있던 40대 남성 등 2명이 숨졌고, 9명이 다쳤습니다.
또, 한때 고속도로 진입이 통제되고 길게 정체가 이어져 천안논산고속도로가 2시간 넘게 크게 혼잡했습니다.
고속도로순찰대는, 사고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버스 기사의 말과 블랙박스 화면을 토대로, 졸음운전을 사고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안성휴게소 근처에서는 고속버스 3대와 승합차 1대가 추돌했습니다.
최초 사고 버스 운전기사인 40대 남성이 숨지고 승객 4명이 다쳤습니다.
또, 사고 처리를 하는 동안 고속도로 일부가 통제돼 한 시간 반가량 정체가 이어졌습니다.
광주에서는 40대 남성이 부인, 20대 딸과 함께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월세를 받으러 갔다 집주인이 신고했는데 경찰은 숨진 지 꽤 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발달 장애가 있는 10대 아들을 감금하고 학대한 혐의로 지난해부터 경찰에 수배된 상태였습니다.
[광주 북부경찰서 관계자 : 집에다 이렇게 밖에서 문을 잠그고 밖에 못 나가게 잠그고 그런 내용이 있네요.]
각자 서명한 유서가 발견됐고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경찰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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