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폭염과 장마 등으로 크게 오른 채소와 과일 가격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추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는데,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HCN 뉴스 윤경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포항의 한 대형 마트.
주부들의 장바구니에 빠지지 않던 과일과 채소가 드문드문 눈에 띕니다.
가뭄과 장마, 무더위 등 삼중고를 겪은 과일과 채소류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선뜻 손이 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조효정 / 포항시 양덕동 : 갑자기 많이 올라서 장보기가 부담스러워요. 원래는 장을 보면 3~4 만원 정도였는데. 채소 같은 게 가격이 많이 올라서 돈도 더 많이 나오고...]
경상북도 물가관리시스템에 따르면, 대형 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사과 10개는 지난해 이맘때보다 13.6% 올랐고, 애호박 1개는 배 이상 뛰었습니다.
복숭아와 토마토, 대파와 양배추 등 대부분의 과채류 역시 가격 상승이 두드러진 품목들입니다.
[석상구 / 농협하나로클럽 포항점 대리 : 출하지역의 잦은 우천과 일조량 부족, 고온으로 인한 생육 부진과 병충해, 품위저하로 호박, 대파, 배추, 양배추 등의 시세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대형 마트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통시장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채소와 과일의 가격이 강세를 보이다 보니 장을 보러 온 주부들이나 제값을 받고 팔고 싶은 상인들도 답답할 노릇입니다.
[정태순 / 죽도시장 상인 : 소비자들이 사러 와서 쉽게 지갑을 못 열지요. 그래서 물어보고 가는 사람이 절반이면 사가는 사람은 한두 사람만….]
이와 함께 축산물 중에서는 돼지고기와 쇠고기가, 수산물은 오징어 가격이 평년보다 크게 뛰고 있어 서민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추석을 한 달여 앞둔 상황에서 차례상에 오르는 성수품의 경우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 당국도 물가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HCN 뉴스 윤경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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