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정 사퇴'로 해법 찾은 김이수 인준안...4일 표결 / YTN

2017-11-15 0

[앵커]
주식 거래 의혹으로 자진 사퇴한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놓고 여야는 상반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번 사퇴로 그동안 난항을 겪어온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인준동의안 처리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소수자와 약자를 대변해 왔다면서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김 현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헌법재판관으로서 높은 도덕성과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은 점을 고려해서 스스로 자진 사퇴한 이유정 후보자의 선택을 존중합니다.]

반면 야 3당은 이 후보자 사퇴에도 주식 투자 의혹은 끝까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번 사퇴를 대통령의 '코드 인사'가 불러온 참사로 지적하면서 청와대 인사 시스템을 정면 겨냥했습니다.

[강효상 / 자유한국당 대변인 : 단기간 주식 투자로 엄청난 차익을 실현한 사실에 대해 파악은 했던 것입니까. 계속되는 부실인사검증에 책임을 져야 합니다.]

실제 여당 일부에서도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역사관 논란' 등을 거론하며 인사 검증 시스템 보완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사퇴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는 해법을 찾았습니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다음 주 월요일 직권상정하기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그러나 통과 여부는 아직 불투명합니다.

통과 기준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입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반대하는 가운데, 40석의 의석을 가진 국민의당이 또다시 캐스팅 보트를 쥐게 됐습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을 묵시적으로 양해하는 것으로 합의를 했습니다.(표결에는 자신이 있으신 건가요?) 표결은 지금부터 열심히 해야죠.]

국민의당은 원칙적으로 의원 자율에 맡긴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인준안 부결로 찾아오는 정국 급랭은 정기국회가 막 시작된 상황에서 여야 모두에 부담인 만큼, 주말 동안 인준안 통과를 위한 치열한 물밑 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광렬[parkkr0824@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70901180030914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