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홍국 / 경기대학교 겸임교수, 김광덕 / 前 한국일보 정치부장
[앵커]
서민의 민원창구가 아니라 최순실의 창구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는 청와대 제2부속실에서 발견된 수천 건의 문건을 검찰이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판도라의 상자가 열릴지 김홍국 경기대학교 겸임교수, 김광덕 전 한국일보 정치부장과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제2부속실의 책임자 역할을 했던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과 또 다른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인 이재만 전 비서관이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출석 당시의 모습을 보고 오겠습니다.
[안봉근 / 전 청와대 비서관 : (청와대 2부속실에서 문건 발견됐는데 입장 있습니까?) ......]
[이재만 / 전 청와대 비서관 : (청문회 때 왜 안 나오셨나요?) ......]
[앵커]
안봉근, 이재만. 이 두 비서관의 모습을 보셨는데 대답을 들을 수 없었어요. 저는 이 두 사람의 목소리를 들어본 기억이 없는 것 같아요.
[인터뷰]
저도 취재 현장에서는 옛날에 가까이서 목소리를 들어본 적이 한두 번 있습니다마는 이번에 안봉근, 이재만 오늘 재판정에 갈 때 기자들에게 대답을 안 했을 뿐만 아니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에 공개석상에서 나와서 뭘 해명하거나 말하고 이런 모습이 잡힌 적이 거의 없어요. 직접 얼굴을 드러낸 것도 드물고요.
그리고 기자들이 궁금해서 취재전화를 했는데도 대답을 거의 안 했고. 그런 게 있고 또 하나는 과거에도 대선 과정이라든가 집권 초반에도 공개석상에서 말수는 굉장히 적었어요. 왜냐하면 박근혜 전 대통령이 말을 적게 하는 사람들, 대다수 집권자들이 그런 게 있습니다마는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은 말을 적게 하는 측근을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최순실 씨는 예외로 봐야겠습니다마는 그래서 말을 적게 하는 사람을 좋아하기 때문에. 특히 촉새라고 해서 뭘 밖으로 알리는 사람을 굉장히 싫어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두 사람은 원래 말이 적은데 이번에 국정농단 사태 이후에는 정호성 전 비서관이 주로 논란이 되니까 그 뒤에 숨어서 잠수를 하면서 말을 적게 한 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대답이 없었던 배경에 대해서 간략히 분석을 해 주셨는데. 이 두 사람, 지금은 무슨 일을 하면서 지내는지 이것도 참 궁금해요.
[인터뷰]
오늘 재판에서 답을 했습...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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