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 불출석한 혐의로 기소된 안봉근·이재만 전 비서관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습니다.
안 전 비서관이 책임자였던 청와대 2부속실에서 추가 문건이 발견되면서,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새로운 혐의가 드러날지 관심입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이른바 '문고리 3인방'이라 불리던 안봉근, 이재만 전 비서관이 차례로 법원에 나타납니다.
[안봉근 / 전 청와대 비서관 : (청와대 2부속실에서 문건 발견됐는데 입장 있습니까?) …….]
[이재만 / 전 청와대 비서관 : (청문회 때 왜 안 나오셨나요?) …….]
이들은 지난해 12월 최순실 사태로 열린 국회 청문회 증인이었지만 불출석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법원에는 같은 혐의를 받는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 우병우 전 수석의 장모 김장자 씨 등 국정농단 관련 인물 11명이 무더기로 출석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재판에서 안봉근, 이재만 전 비서관은 청문회에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하지 않은 혐의를 모두 인정했습니다.
반면, 다른 피고인들은 증인소환 절차가 적법하지 않았고, 불출석에 정당한 사유가 있었다며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청와대 제2부속실에서 추가로 발견된 문건을 넘겨받아 본격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제2부속실은 안봉근 전 비서관이 책임자로 있던 조직으로 최순실 씨의 국정 개입 통로로 활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곳입니다.
앞서 청와대 문건 유출 혐의로 일찌감치 구속돼 실형을 선고받은 정호성 전 비서관과 달리, 두 사람은 특검과 검찰 수사에서 특별한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새로 확보된 문서만 9천3백여 건에 이르는 만큼 직접 당사자인 두 사람의 새로운 혐의가 드러나 국정농단 재수사 실마리가 될지 주목됩니다.
YTN 김태민[tm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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