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 시즌 아마추어 신분으로 두 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최혜진 선수가 뜨거운 관심 속에 프로 데뷔전을 가졌습니다.
아마추어에서 프로로 신분은 달라졌지만, 날카로운 샷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후원사 로고가 선명하게 새겨진 모자를 쓰고 경기에 나선 최혜진.
140m짜리 파3 15번 홀에서 7번 아이언 티샷을 홀컵 50㎝ 거리에 떨어뜨립니다.
파워와 정확도를 겸비한 '명품 샷'으로 가볍게 한 타를 줄입니다.
파4 10번 홀에서는 티샷으로 직접 그린을 겨냥해 원온을 노리는 등 거침없는 샷을 선보이며 갤러리들의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프로 데뷔전이라는 부담감 속에도,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를 기록하며 무난히 첫날 경기를 마쳤습니다.
[최혜진 / 1언더파 공동 30위 : (후원사 로고가 새겨진) 옷을 입는 것 자체도 어색하고 뭔가 달린 것도 어색했는데 이제는 조금씩 적응하면서 익숙해져야 할 것 같아요.]
올해부터 메이저대회로 승격한 이번 대회에는 LPGA 투어 스타들이 대거 출전해 정상급 샷을 선보이며 국내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언니 제시카와 함께 출전한 넬리 코다는 마지막 홀에서 그림 같은 어프로치샷을 선보이며 1언더파로 첫날 경기를 마쳤습니다.
남자 선수들도 구사하기 어렵다는 2번 아이언 티샷을 선보인 아리야 쭈타누깐은 더블보기 3개를 범하는 난조 속에 7타를 잃으며 최하위권으로 쳐졌습니다.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포함해 올 시즌 LPGA 3승을 올린 김인경은 1언더파, 국내 무대 3승으로 상금과 다승 부문 선두에 올라있는 이정은은 2언더파로 출발했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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