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동안 해결되지 않았던 '2002년 다방 여종업원 살인사건'이 SNS를 이용한 수사로 해결됐습니다.
부산지방경찰청 형사과는 다방 여종업원을 살인사건 피의자 46살 양 모 씨를 지난 21일 체포해 구속한 뒤 검찰에 신병을 넘겼습니다.
양 씨는 지난 2002년 5월 21일 부산 사상구의 한 다방에서 일을 마치고 퇴근하던 21살 A 씨를 납치해 적금통장 등을 빼앗고는 흉기로 숨지게 하고 시신을 바다에 유기한 뒤 통장에서 현금을 빼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당시 은행을 다녀간 양 씨와 양 씨 부탁으로 현금을 빼낸 여성 두 사람의 모습이 담긴 CCTV를 확보했지만 다른 단서를 발견하지 못하다가 지난해 2월 SNS로 세 사람을 공개수배 하면서 결정적 제보를 확보해 여성 가운데 한 사람을 체포하고 양 씨 신원을 파악한 뒤 검거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범행 일체를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종호 [h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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