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교육부가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을 1년 늦추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3 학생들이 치르게 될 2021학년도 수능은 현행 수능과 같은 체제로 유지됩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절대평가 도입 범위 등을 놓고 막판까지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수능 개편안.
교육부는 고심 끝에 확정안 발표를 1년 미루기로 했습니다.
[김상곤 /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특정 안으로 확정하고 강행하기보다는 충분한 소통과 공론화 과정을 통해 합리적 대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최종적으로 개편을 유예하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중3 학생들이 치르게 될 2021학년도 수능은 올해 수능과 똑같은 체제로 유지됩니다.
영어와 한국사는 절대 평가로, 나머지 과목은 상대평가를 하게 됩니다.
특히 개정 교육과정에 포함된 통합사회 통합과학은 수업시간에는 배우지만 수능 과목에서는 제외되며 기존대로 사회탐구나 과학탐구 가운데 두 과목을 고르게 됩니다.
구체적인 과목별 수능 출제 범위는 내년 2월까지 확정할 예정입니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가칭 '대입정책포럼'을 구성해 새 정부의 종합적인 교육개혁 방안을 마련한 다음 내년 8월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정책이 이리저리 바뀌면서 학생과 학부모의 불신과 혼란은 더 커질 것이라는 지적이 많아 교육 당국이 어떻게 대처할지 지켜볼 일입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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