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보복 장기화...국내 업계 피해 급증 / YTN

2017-11-15 0

[앵커]
중국의 사드 보복이 장기화하면서 국내 업계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인 '유커'가 급감하면서 면세점과 여행사 등은 비상 경영에 나서고 있지만 언제쯤 상황이 개선될지 몰라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의 사드 보복에 따라 면세점과 유통업계가 입은 피해가 줄잡아 1조 원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3월 중순 이후 중국인 매출이 급감해 지난 2분기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두타, SM 등 신규 면세점은 타격이 더 심해 대규모 영업손실을 냈습니다.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인 '유커'가 급감하면서 공항면세점 22곳도 모두 적자를 냈습니다.

이 때문에 임직원들이 임금을 반납하는 등 비상 경영에 나서고 있지만 줄폐업이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 사업 비중이 큰 화장품 업계도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절반 이상 줄어들었고, 중소 화장품 업체들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한국행 단체 여행객을 금지한 지난 3월 이후 여행사와 항공사의 타격도 심각합니다.

국내 유커 전문 여행사 가운데 90%가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에 있습니다.

중국 노선 비중이 높은 청주와 제주, 양양, 무안 공항은 국제선 여객이 큰 폭으로 감소해 국토부가 긴급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중국의 사드 보복에 따른 국내 업체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지만, 한중간 외교 갈등이 해소되지 않는 한 상황이 개선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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