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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휴스턴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뉴욕과 시카고를 합친 면적이 물에 잠겼습니다.
그런데 이번 대홍수가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예고된 재난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불어난 강물에 고립된 시민들이 헬리콥터로 하나둘 구조됩니다.
어린아이도 밧줄 하나에 매달려 엄마 품에 무사히 안깁니다.
강인지 도시인지 분간이 안 될 정도로 물에 폭삭 잠겨버린 도시.
이미 수십 명이 실종되거나 숨졌고 이재민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남서부에 추가로 15~3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되며 우려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짐 부라스 / 뉴 올리언스 주민 : 난 이곳에서 30년을 살았지만 떠나려고 합니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걱정입니다. 좌절했습니다.]
[도나 뱅크스 / 뉴 올리언스 주민 : 이 아침에 저는 마음을 다해 텍사스 주민들이 무사하기를 기도합니다.]
그런데 이번 최악의 물 폭탄이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예고된 재난'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휴스턴과 그 주변 지역이 과다한 개발로 자연 조절 능력을 파괴하는 바람에 이번 사태가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땅의 용도에 따라 개발 범위를 규제하고 있는데 휴스턴과 그 주변 지역만 시행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휴스턴은 도시 건립 이후 지금까지 무려 30번의 크고 작은 홍수 피해를 겪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런데도 주 정부 관계자들은 이런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근거가 없다며 무분별한 개발을 계속해왔습니다.
대홍수로 뉴욕과 시카고를 합친 어마어마한 면적이 물에 잠긴 휴스턴은 추가 비 소식에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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