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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부터 가동이 중단됐던 중국의 현대자동차 공장 4곳이 어제 오전부터 생산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밀린 대금 때문에 부품 공급을 거부했던 협력사가 공급을 다시 시작했기 때문인데, 아직 대금 지급 협상이 마무리된 게 아니어서 상황에 따라서는 공장이 다시 멈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주부터 가동이 중단됐던 현대차 중국 공장이 생산을 재개했습니다.
부품 공급을 중단했던 현지 협력사가 부품 공급을 다시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베이징에 있는 공장 3곳과 허베이성 창저우에 있는 공장 등 4곳이 순차적으로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해당 협력사와 밀린 대금 지급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이 아니어서 상황에 따라서는 다시 가동이 중단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국 현대차 본사 관계자 : 업체에서 공급을 재개해서 일단은 (공장 가동을) 재개했으니까 긍정적이긴 한데 조금 더 봐야 될 것 같습니다. 협상 과정을…]
현대차 같은 대기업이 부품 대금 189억 원 때문에 생산이 중단됐던 것과 관련해 중국 합작사인 베이징 자동차와의 불화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합작 법인인 베이징 현대의 지분은 양측이 50대 50으로 같습니다.
하지만 생산은 현대차가 관장하고 대금 지급 같은 재무 분야는 베이징자동차가 주도권을 갖고 있습니다.
현대차가 대금을 주고 싶어도 베이징 자동차가 반대하면 줄 수가 없는 구조입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공장 가동 중단도 불사할 만큼 양측의 갈등이 심각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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