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중장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형의 발사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오늘 김정은이 어제 북한군 전략군 중장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형 발사 훈련을 현지에서 지도하고 발사명령을 내린 사실을 보도하며 발사 장면을 담은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사진에는 이동식 발사 차량에 실은 화성-12형을 발사 장소로 옮겨 지상에 설치하는 모습이 담겼고, 카운트다운과 함께 미사일이 발사되는 장면은 영상으로 공개됐습니다.
북한은 발사된 미사일이 일본 홋카이도 상공을 가로질러 북태평양 해상에 설정된 목표 수역을 명중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이어 이번 훈련은 한미 을지프리덤가디언 합동군사연습에 대비한 대응 무력시위의 하나로 진행됐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또, 이번 발사훈련이 북한의 수도 평양에서 처음 이뤄졌고 주변국의 안전에 어떤 영향도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훈련을 참관한 김정은은 이번 훈련이 태평양 상에서의 군사작전의 첫걸음이라며 앞으로 태평양을 목표로 삼은 탄도미사일 훈련을 많이 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김정은은 또, 이번 훈련은 침략의 전초기지인 괌을 견제하기 위한 의미심장한 전주곡이라며 미국의 언동을 계속 주시할 것이고 그에 따라 차후 행동을 결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방송은 이번 발사가 경술국치일에 이뤄졌다는 사실을 부각하며 일본이 기절초풍할 대담한 작전을 펼쳐 한을 풀었다고 주장해 미국과 일본을 동시에 겨냥했음을 내비쳤습니다.
김지선 [s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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